이번 주에 열리는 한국의 애니송 이벤트는 조금 독특합니다. 보통 서울에서 열리는데 이번엔 부산과 도쿄에서 열리거든요. 서울에 산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이번 기회에 지방이나 일본에 놀러가보는 것도 어떨까요? 여름이잖아요!
부산 애니런!
부산 애니런은 올해 4월에 처음 열린 원곡계 애니송 이벤트입니다. 이번 주에 그 2회차가 진행됩니다. 유리겔라라는 지하의 수상한 옷가게(?)에서 열리는 행사인데요, 서울의 행사들과는 다르게 공연장이 아니지만 적당히 어느정도 인원이 즐길 수 있는 공간에서 열립니다.
애니런의 가장 큰 특징은 지방에서 열리는 행사지만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자주 보이던 디제이들이 라인업으로 등장한다는 점인데요, 사실 지방에 살고 있지만 행사를 위해 서울을 왕복하던 사람들이 뭉쳐서 그렇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니쿠레나 애니송펀치, 애니송슬라이드 등의 다양한 행사에서 활동 중인 DJ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4월에 진행됐던 행사의 분위기는 클럽기에 가까웠고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경상도의 정(?)으로 어깨동무하며 노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여름 특집으로 서울에서 사는 디제이들도 출장을 온다고 합니다! 게다가 만원에 1프리드링크 포함!!!
애니송 호라이즌
정말 유명하면서 오래된 행사, 리믹스계 + 원곡계 애니송 이벤트 애니송 호라이즌이 이번에는 무려!!! 일본의 애니송클럽 성지 "모그라 (mogra)"에서 열립니다!! 그것도 당장 이번 주 토요일 밤!!
모그라는 일본 아니쿠라의 중심지 같은 곳입니다. 매주 정말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본격적인 클럽으로 란티스나 파이오니어 등의 기업들의 스폰서를 받고 있어요. 심지어 코로나 기간엔 하네다 공항 한 공간을 통째로 빌려서 페스티벌을 했을 정도로 대단한 곳입니다.
애니송 이벤트에 관심이 많으면 일본에 갔을 때 꼭 모그라는 가봐라! 라고 추천하고 다니는데요, 시원시원하고 맛있는 예거 샷이나 다양한 주류 메뉴부터 지하의 엄청 빵빵한 스피커는 정말 모그라에서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 행사인 애니송 호라이즌이 4주년을 기념하여 모그라에서 열린다고 하니 해당 기간에 일본에 계신 분들은 꼭 가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혼자 가더라도 말이 통하는 한국인이 다른 행사에 비해서 많이 있을 거예요! 물론 모그라는 일본인 분들도 매우 친절하니 가서 친구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한국 행사라 그런지 일본에서 열려도 한국의 디제이 분들이 많이 공연하는데요, 애니송 호라이즌에서는 Aiobahn, NeLiME, mondaystudio, CHUYO 네 분이 출연하며 일본에서는 성우 디제이 Tsunko나 모그라에서 평소에 공연을 자주 하던 chefoba, Dotnoi, hara가 참여하여 한국인 4명 일본인 4명의 독특한 라인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말 흔치 않은 기회이니 애니송과 함께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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